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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직접 가르치는 엄마 달인들

2023. 5. 8. 12:45 | Posted by 스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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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로 시름하는 전국의 학부모들이 반가워할 소식이 있다. 큰돈을 받지 않고도 
 
 풍성한 교육 효과를 보장하는 최고의 교사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직접 교육하면서 내 아이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는 세 명의 엄마 달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났다. 
 
영어, 생태, 미술 등 학원 대신 집에서
 
자녀를 직접 가르치는 엄마들이 알려준 쉽고 재미난  놀이식 교육법.


 
1 영어 학습 달인 장정신
 

 저 영어 정말 못해요

장정신 씨의 외동딸 승현이는 초등학교 5학년이 되도록 그 흔한 영어 테스트 한 번 받아본 적이 없다. 엄마도 딸도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데 무심하다. 엄마를 따라 얼떨결에 촬영장에 들어선 승현이는 ‘해리포터 시리즈’ 중 한 권을 들고 있었다. 

“승현이는 저 정도 수준의 책은 별 무리 없이 읽어요.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바로 사전을 찾아보지 않고 문맥 속에서 뜻을 유추하더라고요. 혹 유추한 뜻이 틀리더라도 나중에 다른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바른 뜻을 알게 됩니다. 지금은 영어로 펜팔도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저도 아이의 영어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는데, 이제는 그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아요.”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승현이 엄마는 콤플렉스를 느낄 정도로 영어에 젬병이라서, 자신의 아이는 그렇게 자라지 않기를 바랐다. 그 대안이 학원만은 아닐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자발적인 동기와 자기 주도적인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모두 헛것이라는 걸 자신의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이 집에서 직접 영어를 가르쳐 보기로 하고 관련 서적들을 보았는데, 의외로 방법이 간단했다.

“엄마가 해야 할 일은 아이가 마음껏 영어와 놀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주는 거예요. 그 방법이 너무 쉬워서 다들 못 믿는 것 같아요.”

승현이가 교재로 삼은 것은 애니메이션과 영화 DVD, 영어 원서가 전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동영상 자료 100여 편, 책 500여 권을 보았다. 또래의 아이들이 한 달 평균 영어 학원비로 25~30만 원 가량을 쓰는 데 비해 승현이가 영어 교육에 들이는 비용은 0원에 가깝다. 기존의 교재들을 계속활용하기 때문이다.

“일부러 교재를 사기보다는 장보러 갔다가 우연히 서점에 들러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책은 아이가 보고 싶을 때 보는 걸 원칙으로 하고요. 요즘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책과 영화를 번갈아보고 있어요. 동영상 자료는 시청 시간을 정해놓았는데, 지금은 그 또한 아이 스스로 알아서 하고 있고요. 승현이의 일상생활에 영어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간 거죠.”


내 아이는 내가 제일 잘 안다?


승현이 엄마가 집에서 영어를 가르친 효과 중 사교육비 절감보다 더 높이 사는 것은 아이가 자기 주도적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승현이는 엄마의 간섭이나 지도 없이 스스로 보고 싶은 영화와 책을 찾아내 자신이 원할 때 즐긴다. 엄마가 깔아준 멍석 위에서 기고 뛰고 구르고 날며 자유롭게 영어와 논다.

“저처럼 집에서 영어를 가르칠 때 중요한 것은 아이와 바르게 소통하는 거예요. 아이를 학원에 보내면 자기 아이라고 해도 학습 성향에 대해 알기 어렵죠. 아이의 흥미를 알고 그에 맞는 교재를 마련해 주는 게 중요해요. 아이에 대해 생각하고 연구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죠. 아이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존중할 때 아이를 자기 주도적인 학습자로 길러낼 수 있어요.”

장정신 씨의 방식은 엄마가 실제로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교재를 통해 영어를 배우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와 교재 사이에 다리를 잇는 게 엄마의 역할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아이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많은 엄마들이 이 부분에 자신 있어 하지만 그것이 실패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엄마 마음대로 아이를 끌고 가려고도 하는데, 이는 아이의 자기 주도성을 해치는 큰 요인이다. 승현이 엄마는 몇 가지 수칙을 정해 놓고 이를 지키려고 한다.

첫째, 대화를 통해 아이의 생각을 듣는다. 아이의 흥미와 감정을 읽으려고 노력해야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교재를 지원해줄 수 있다.

둘째, 아이의 영어 실력을 평가하지 않는다. 평가를 하면 아이는 긴장하고 자신감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엄마 스스로 아이가 잘 하고 있다고 믿고 아이에게도 그렇게 인지시켜야 한다. 엄마가 불안해하면 아이도 덩달아 불안해하기 때문이다.

셋째, 아이를 충분히 놀게 한다. 잘난 똑똑이보다 행복한 똑똑이가 되기를 바라는 이유에서다. 충분히 놀다가 할 일이 없을 때 영어를 해도 큰 무리가 없다. 영어를 놀이의 일종으로 여기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해리포터 시리즈  다섯 편 모두 재미있다. 마법은 흥미로운 소재라서 질리지 않는다.


스펀지 밥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한 번 보면 푹 빠져든다.

라이온 킹 동물을 좋아하는데 이 영화에는 온통 동물만 나온다.

  

2 생태학습 달인 박영미

 

우리는 느리게 걷자, 걷자



중학교 1학년 딸과 고3 수험생 아들을 둔 박영미 씨는 생태 전문가다. 환경부에서 환경 강사로 일한 경력도 있다.

“주변 사람들이 저를 보면 그렇게 산에 다니면서도 살이 안 빠지는 게 신기하다고 해요.(웃음) 왜 그런 줄 아세요? 제가 산에 가는 건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가 아니기 때문이에요. 저는 100m를 전진하는데도 한참 걸리거든요. 우종영 선생님 표현을 빌리자면 게으른 산행을 하고 있으니까요.”

산에 오르면 대부분 최고봉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할 때는 달라야 한다. 길가에 선 나무들을 올려다보고 나무껍질을 만져보고 이파리를 뒤집어도 보고 꽃향기도 맡아보라는 게 박영미 씨의 조언이다. 엄마 못지않게 위대한 스승은 바로 자연이니까.

“게으른 산행을 하면 아이 정서에 좋은 영향을 끼쳐요. 호기심도 왕성해지고 상황대처 능력도 발달하죠. 산이나 생태공원에는 실내 공간보다 변수가 많잖아요. 간혹 소나기가 내리기도 하는데, 그런 문제 상황에서 아이는 해결법을 찾을 수밖에 없어요. 나무 밑에 숨을 수도 있고 신문지라도 주워 써야 하잖아요. 체력이 좋아지는 건 덤이고요.”
산에서 제 발로 흥밋거리를 찾으면서 아이는 몸과 마음을 스스로 키운다. 누가 알려주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시야로 다채로운 자연물을 만난다. 생명의 신비로움과 자연의 심오함을 깨달으면서 사고를 깊고 넓게 만든다.


나무이파리 뒤집으며 꽃향기에 취해보자

 

영어에 자연스럽게 노출된 일상을 살면 승현이처럼 영어를 즐기게 된다. 생태 역시 마찬가지. 아이들은 산에 가면 제 알아서 논다. 엄마의 역할은 아이를 산으로 인도하는 것. 그리고 함께 느리게 걷는 것. 고학년의 경우에는 생태 해설을 곁들이는 것이 도움이 되고, 저학년의 경우에는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단순한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저 애벌레는 어디에서 무얼 먹고 살까?” “개구리는 혼자 살까? 여럿이서 살까?” “암수는 어떻게 다른 모습일까?” 등 아이가 본 것에 대해 보다 깊이 생각할 여지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산에 가면 절로 이야깃거리들이 생겨나고 삶의 지혜도 배울 수 있다. 봉숭아꽃이나 뱀풀, 뱀의 흔적을 보았다면 조상들이 담 아래 봉숭아를 심었던 이유를 설명해줄 수 있다.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이기 위한 목적보다 뱀의 접근을 막기 위해서라는 것, 닭 벼슬을 닮은 맨드라미를 마당에 심은 것도 뱀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려는 뜻이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다. 목이 마를 때 신맛이 나는 나뭇잎을 따 먹으면 침이 생겨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다는 것도 자연 속에서 전할 수 있는 삶의 지혜다. 생태 속에서 과학과 인문학을 두루 배울 수 있는 것이다.  

박영미 씨는 아이들과 산에 갈 때 반드시 지키는 수칙이 있다.

첫째. 편한 옷과 신발을 준비한다. 아이들이 마음껏 뒹굴어도 상관없는 상태로 만드는 것. 산에서 예쁜 옷은 무용지물. 무조건 실용적이어야 한다.

둘째, 즐거운 마음으로 길을 나선다. 엄마가 아이 때문에 억지로, 아니면 화가 난 상태로 산에 가면 아이에게도 좋을 게 없다. 산과 나무, 풀에게도 웃어줄 수 있는 마음 상태여야 한다.

셋째, 주마간산하지 말고 집중 탐구한다. 자연에서 허투루 여길 것은 없다. 어설픈 생태 체험은 노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아니다. 아이가 작은 것이라도 유심히 들여다보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유도한다. 

산을 싫어하는 엄마는 아이 또한 산에 데려가지 않으려 한다. 박영미 씨는 그런 엄마들에게 품앗이를 제안한다.
 
“아이들은 네 살만 돼도 또래들과 어울리고 싶어 해요. 혼자보다는 소규모 그룹을 지어 산에 가면 관계의 상호작용에 대해 깨치는 데도 유익해요. 부모가 함께 가는 게 좋지만, 저 같은 생태 전문가, 아니면 주변에 믿을 만한 어른이 여러 아이들의 엄마 역할을 해도 되죠.”


박영미 씨가 추천하는 생태 놀이 기구

 

루페 가까이 있는 작은 사물을 확대해서 볼 수 있는 도구로 꽃의 구조나 잎맥까지 세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다. 이거 하나만 있어도 아이들의 호기심은 보다 왕성해진다. 실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자신이 모르는 무한한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에코 숍 등지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1만 원 정도.

 3 미술놀이 달인

최순주

 

미술 재료는 무제한 놀이 기구

불문학을 전공했지만 미술을 좋아해 본격적으로 미술 교육을 공부했다는 최순주 씨는 현재 어린이병원에서 미술치료사로 일하고 있다.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미술 전문가이지만 최순주 씨가 호준이, 태균이 형제에게 집에서 미술을 가르치는 방식은 누구나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쉽다. 학교에서 배우는 미술은 시간과 공간, 교과과정의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놀이보다는 교육에 가깝다. 하지만 집에서는 아무 제한 없이 놀이처럼 미술을 접할 수 있다. 어느 집에나  있는 물감, 색연필, 양초만으로도 아이들은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특히 엄마와 교류하면서 하는 미술은 교육적인 측면에서 매우 유익하다.

“아이들끼리만 하다 보면 금방 싫증을 느껴요. 엄마와 정서적으로 교류하면서 놀이하는 걸 더 좋아하죠. 엄마 입장에서도 아이들의 성격과 흥미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요.”

최순주 씨가 아이들의 미술놀이를 위해 준비하는 것은 간단하다. 우선 바닥에 돗자리를 깔아두는데, 이렇게 하면 미술 재료로 인해 바닥에 더러움이 탈까 조바심 낼 필요가 없다. 미술놀이 전용 옷을 마련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거기에 앞치마와 이젤을 추가로 준비해 주면 아이들은 자신이 화가라고 생각해 한껏 고무된다.

재료는 가급적 아이들이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을 준비한다.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 도구를 쓰다 보면 아이가 되레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다. 이를테면 딱딱한 크레파스보다 파스넷처럼 물렁한 것을 택하는 식이다. 최순주 씨는 물감도 비슷한 맥락에서 자주 이용하는데, 이때 붓은 20호 정도의 큰 것을 준비한다. 작은 붓을 쓰는 데 서투른 아이들은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 도구 때문에 좌절할 수도 있다. 큰 붓은 그런 점에서 자유롭다. 점토는 자신감, 자아 정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아이들은 도구를 이용해 점토를 긁고 파고 떼어내고 다시 붙이면서 형태와 분해, 재조합 등 다양한 원리를 체득할 수 있다. 또 자신이 만든 결과물에 이름을 붙이면서 정서적으로 만족감을 느끼고 자신감도 얻게 된다. 자신의 작품에 이름을 붙이는, 즉 명명(命名) 시기를 순조롭게 보내는 것은 그 다음 단계에서 풍성하게 성장할 발판이 된다. 


미술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아이들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 확인과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 어떤 엄마들은 아이의 표현에 대해 옳고 그름의 잣대를 들이댄다. 아이가 하늘을 검게 칠한 것을 두고 파란색으로 고쳐 칠하라고 다그치는 것이 그런 예에 속한다. 하지만 미술에 옳고 그름이란 없다.

“엄마의 관점에 아이의 선택을 고정시키려 하지 말고 아이의 세계를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죠. 그리고 아이들은 간혹 ‘엄마가 대신 해줘’라고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엄마가 해야 더 멋있고 더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럴 때는 ‘같이 해보자’고 제안하면서 아이를 조력하는 방법을 택하는 게 현명해요. 자신이 미술을 잘 못한다고 생각하는 아이는 그냥 두면 자신감을 잃을 수 있으니 어느 정도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죠.”

미술놀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미술 관련 서적을 보면서 응용할 거리들을 찾을 수 있다. 재료나 방법들을 엄마가 적절히 변형하면 된다. 엄마의 의도를 미리 정해놓을 필요는 없다. 아이들은 자신의 본능에 따라 재료를 마음껏 가지고 놀기 때문이다. 이 역시 미술에는 정도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순주 씨는 집에서 미술놀이를 할 때 엄마가 하지 말아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을 짚어주었다. 첫째, 아이와 작품에 대해 평가하지 마라. “이건 별로야, 이건 잘했네”라는 식의 반응을 보이면 아이는 자신의 생각보다 엄마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다. 자칫하면 미술놀이가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둘째, 칭찬은 모호하게 하지 마라. “괜찮네. 저번보다 나아” 같은 반응보다는 “아, 이런 색으로도 하늘을 표현할 수도 있구나. 참 재미있는 형태의 구름이네”라는 식으로 긍정적이고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셋째, 아이의 작품을 방치하지 마라. 작은 작품이라도 액자를 만들어 집 안에 전시하면 아이들은 자신감을 얻는다. 전시는 많이 할수록 좋고, 오랜 기간 다양한 작품이 쌓이면 엄마와 아이 사이에 풍부한 이야깃거리가 된다.

 

최순주 씨가 추천하는 자신감 향상 놀이

  

석고 손 뜨기 준비물은 석고붕대, 가위, 물. 아이가 원하는 손 모양을 취하게 한 뒤 그 위에 물에 적신 석고붕대를 여러 겹 붙인다. 석고가 마르면 손에서 떼어내 그 위에 물감으로 색칠을 할 수 있다. 아이는 자신의 손 모양을 그대로 뜬 작품을 보면서 자아 정체감을 형성하는 동시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석고 손 뜨기 작품이 여러 해 쌓이면 아이의 성장과정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록물 역할도 한다.

(단, 손등이나 손바닥 등 한 쪽에만 붕대를 붙여야 한다.
손 전체를 감싸면 붕대를 떼어내기 힘들다.)

 

/ 여성조선
  취재 장세영 기자ㅣ사진 이원근
  아이 모델 박승현 취재 협조 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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